COCOMO
고양이1,2 본문
제목 : 고양이 (1,2권)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중학교 시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라는 책을 처음 접했다.
상당히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게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개미라는 책에서 개미와 인간의 소통을 풀어냈듯이 이 고양이라는 책을 읽으면서도
고양이와 인간들 그리고 다양한 종 간의 소통을 시도하고 성공했다는 점에서 개미가 떠오르지 않을수가 없었다.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고양이라는 점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바스테스라는 암고양이가 인간들의 보살핌 안에서 현실에 안주하며 살기를 거부하고 인간들을 이해하고 지식을 얻으려하는 모습과 천적관계에 있는 다른 동물들과도 소통을 시도한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깊다.
페스트라는 전염병이 쥐떼를 통해 인간세계 여기저기 퍼졌고 인간들은 도망가고 비주류였던 동물들과 소수의 인간들, 바스테스는 그들과 정신,영혼으로 소통에 성공하여 여러 종들을 하나로 통일시켰다.
주인공과 그의 지식의 원천인 피타고라스의 대사에서 대목이있다.
'욕망이 없으면 고통도 없다'
지금껏 인간사회가 문명이 발달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고통이 수반되었다. 이정도로 고도화된 문명이 여기까지 달려온것도 욕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스테스가 쥐떼에 대항하여 싸우고 소수만 알고있던 지식들을 다른 아군 동물들에게 전파하여 책을쓰고 지식을 기록물로 남기는 부분을 보면서 인간의 역사와 닮아있었다.
지구에는 물이 있었고, 물고기가 존재했다. 물고기가 땅으로 올라오면서 도마뱀이 되었고, 공룡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공룡은 멸종했고, 그 다음엔 인간들이 지구를 정복했다.
저자는 인간이라는 종이 지구를 지배한다 하지만 인간의 시대는 끝이 올 수 있고 또 다른 종이 지구를 지배할 수 도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