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노인과 바다

훌라숑 2019. 3. 9. 20:25

제목 : 노인과 바다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허니스트 헤밍웨이는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고전 문학의 대가라고 지금까지 명성이 자자하다.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 이번 기회에 엄청난 수작이라고 일컬어 지는 노인과 바다를 읽었다.

이 책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직접 쿠바에 머무르며 집필했다고 한다.


노인과 거대 물고기의 사투를 그려낸 이야기.

한때는 괴력을 자랑하며 소싯적 파워를 자랑하던 그였지만 이제는 늙어빠진 노인에 불과한 주인공.

그에게는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유일한 소년이 있다.

같이 낚시도 했지만 84일동안 물고기를 낚은적이 없는 그가 혼자 바다 낚시를 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찬사를 받는 이유를 알것 같았다.

낚시에 흥미도 없는 나는 이렇게 까지 낚시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는지를 우선 느꼈다.

기력이 쇠해져 가는 노인과 거대한 물고기의 사투를 보면서 노인의 노련함과 포기하지 않는 열정.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로 결국엔 물고기를 낚아올리는, 그러면서도 먼 바다로 혼자 나가 쓸쓸히 또 끈질지게 성공을 이뤄내는 부분이

참 감명 깊었다.


그 동안 고기 낚시에 실패하다가 이 대어를 낚으면서 노인이 느끼는 희열은 얼마나 크게 다가왔을까?

하지만 그 희열도 잠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상어떼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 낚은 대어를 다 빼앗기면서 끝까지 빼앗기지 않고 맞서싸우는 노인의

총력전또한 박진감이 넘치는 한편 처량했다.


결국엔 대어의 대가리만 남고 쓸쓸히 집 오두막에 돌아온 노인.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부어 지키려 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 노인.

하지만 그에게는 노인의 인내와 노련함,임기응변, 누구보다 큰 물고기를 낚았다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었다.